호텔 휘갤리-숙박후기(부산 광안리)
코로나 시국에 여행 가기도 무섭고 해서
지인이 살고 있는 부산에 2박 3일 일정으로 잠시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여행가면 제일 아까운 게 숙박비 이기도 하는데
코시국이라서 그런지 작지만 평이 좋고 저렴한 호텔이 있어서 예약을 하고
숙박을 했습니다.
호텔 이름은
호텔휘겔리 입니다
고급 호텔이 즐비한 해운대 해안가에서
정말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게스트하우스였다가
리모델링을 거쳐서 호텔로 거듭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객실을 배정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창밖 뷰를 확인합니다.
낡은 주택 뷰+해운대 엘시 티뷰입니다.
엘시티는 뉴스에 워낙 많이 나온 아파트라 많이들 아실 겁니다.
건설과정에서도 문제가 많았고
지어지고 나서도 태풍 때마다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엄청난 오션뷰를 가진
부산 최고가의 아파트입니다.
현재 기준 35억 찍혔네요.
저 낡은 집들은 얼마일까요?
궁금해집니다.
정비구역으로 묶여서
가격이 안 뜨네요.
트윈베드입니다.
인테리어가 고급 건축자재로
돈을 많이 들인 인테리어는 아닌데
센스 있는 소품들로
저렴하게 잘 뽑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저 침대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한국 일본 이탈리아 파리 괌 등등을 여행해 보았는데
최악의 침대로 꼽고 싶습니다.
숙박비가 저렴하니 감내해야 합니다.
제일 높은 층으로 가서
한층을 걸어 올라가면 호텔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데
카페에서 관리하는 루프탑이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 위의 오브제가 역시나 센스가 좋습니다.
디자인하고 설계하신 분이
오브제에 대한 안목이 좋은 듯합니다.
낡은 건물을 센스 있게 리모델링해서
사실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었을 옥상을
멋들어지게 만들어 놓았네요
호텔 이름은 북유럽 느낌인데
루프탑은 라탄이나 우드가 많이 사용되어서
동남아 리조트 느낌입니다.
3층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해서
루프탑과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풍경 값이 있어서 그런지 음료와 다과류 주류는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마다 뷰 맛집답게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많습니다.
코 시국에도 연애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라탄 재질의 베드에 누워
바다기차를 탈 수 있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해 질 녘의 바다 뷰는
연애 중인 사람들에게는
로맨틱하듯 합니다.
바다를 즐기며
비싸지만 맥주 한잔을 마셔봅니다.
그리고 좀 황당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부산 사는 지인과 저녁을 함께 먹고 호텔로 와서
루프탑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방에 가서 맥주 한잔을 더 하려는데
갑자기 룸으로 전화가 와서
2인실에 한 명이 더 들어갔는데
그럴 경우 1인 추가 입장에 관해서
2만 원을 더 지불하라는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CCTV로 방 객실을 감시하고 있었나요?
숙박료가 저렴한 데다가
간소하게나마 조식이 제공되는 점은 매우 좋았지만
감시받는다는 불쾌한 느낌과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돈을 더 지불하라는 말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럴 거면 제가 예약한 숙박 어플에 기재를 해 놓던가
아니면 체크인할 때 이야기를 하던가.
기분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만족도(상. 중. 하)
중
재방문의사(유. 무)
무
재방문을 안 할 이유는
감시의 불쾌함+불편한 침대
여행까지 왔는데 잠은 편하게 자고 싶네요.
이상한 의심을 받는것은 매우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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